대학 축제 연계 캠페인·쇼트폼 콘텐츠 내년 보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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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오는 28일 '대학 맞춤형 대면 전문가 상담'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담에는 전국 대학에서 참여를 신청한 폭력예방교육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대학별 운영 사례 발표, 그룹별 토의, 전문가단과의 1:1 맞춤형 컨설팅이 핵심이다.
상담에는 폭력예방 통합교육 분야 전문강사로 구성돼 교육 운영자료 제공, 담당자 역량 강화, 질의응답 커뮤니티 운영 등을 맡는다.발표 사례에는 대학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충북대는 외국인 학생 대상 다문화 예방교육과 행사 연계형 교육을 운영했다. 서강대는 미이수자의 성적 입력을 제한하고, 학생 공모전·지역 경찰과 캠페인을 병행했다. 충남대는 교제폭력 역할극, 영화 치료형 예방교육, 심리검사 기반 갈등 조정 활동 등을 도입했다.
여가부와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특히 20~30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스토킹·교제폭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학 축제와 연계한 캠페인, 2차 가해 방지 대책, 청년 눈높이에 맞는 짧은 영상 콘텐츠 개발·보급이 추진된다. 내년 초까지 교제폭력 대응 콘텐츠 3종이 대학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대학생 예방교육 참여율은 58.2%로 공공기관(93.7%), 초·중·고생(98.1%)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부는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아동 권익증진사업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대학 자율 시책을 유도하고, 가이드북·체크리스트를 보급하고 있다.
여가부는 올해부터 대학별 맞춤형 컨설팅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학 우수사례 공모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홍보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대학 인권센터와 협력해 현장 담당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시의성 있는 예방교육 콘텐츠 보급 등을 통해 신종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