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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알 자지라 등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E3 외교부 고위 인사들과 회의한 후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이 지난 6월 이란을 공습한 후 열린 이란과 유럽 간의 두번째 대화다. 이란은 당시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중단했다.
이란은 2015년 E3와 체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일부 서방 제재 완화를 대가로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한 IAEA의 정기적인 사찰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
유엔 산하 핵 감시 기구인 IAEA는 이란에 관해 우라늄을 60%까지 농축하고 있는 유일한 비핵 보유국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JCPOA에서 정한 상한선 3.67%를 훌쩍 넘는 수치다. 핵무기에는 90%의 농축이 필요하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앞두고 자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 초점은 국가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행동이나 사건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온 힘을 다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스냅백이 발동돼 제재가 복원되면 가혹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