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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너지 혁명에서 찾는 미래”…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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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08. 27. 15:22

국내외 정부, 국제기구, 기업 등 대거 참석
김민석 총리 “에너지 안보, 경제성장 이룰 것”
에너지 리더, ‘AI 시대 에너지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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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정순영 기자
에너지슈퍼위크의 핵심 행사인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함께 대규모 국제행사로 'Energy for AI, AI for Energy'를 대주제로 전시회, 12개 컨퍼런스, 60여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32개국 정부 대표와 15개국 대사 등 24개국 주한 대사관, IEA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세계 주요 디지털 기업을 비롯해, RWE,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이 개막식을 함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발전에는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고 에너지 혁신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면서 "에너지와 인공지능, 두 축의 융합은 기후·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AI, 전기차, 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세 대비 최대 여섯 배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력망의 신속한 확충은 AI 시대에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이며 강력하고 유연한 전력망 시스템은 AI 산업경쟁력의 핵심 원천"이라며 그리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은 "AI와 경제 성장의 요구에 맞춰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려면 전력망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무탄소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달방식 개선과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등 제도가 조화롭게 연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6개 전시관에는 약 54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며, 차세대 전력망, AI와 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 전력 해법 및 산업 전략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 올해 전력기자재 3사(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가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고속도로관이 신설되어 서해안 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초고압 변압기, ESS 등 차세대 전력망을 공개한다.

기후·에너지·AI를 주제로 12개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다. 올해 국제기구 주관 컨퍼런스도 4개로 확대되어 국제 논의의 장으로서 기능이 강화되었으며, 약 100명의 국내외 연사와 패널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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