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국야구가 끊지 못하는 ‘약물’ 유혹… 14명 적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8010014068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28. 10:15

쥬릭슨 프로파, 호세 알바라도 등 유명선수 포함
GW1516, 대사조절 화합물로 경기력 향상 보고
각종 암 유발하는 유해성분 분류, 2009년부터 금지
BASEBALL-MLB-MIA-ATL/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유명한 쥬릭슨 프로파. /로이터·연합
1990년대 만연한 약물 사용으로 오욕의 역사를 보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금지약물 복용 선수 14명이 적발됐다.

AP 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유격수 페이턴 홀트가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며 8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홀트는 시즌 절반에 가까운 경기수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선수 생화라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전날에도 두 명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투수 제크 우드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 포수 에밀리오 곤살레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각각 80경기와 56경기 출장금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미국프로야구에서 금지약물로 적발된 선수는 14명에 이른다. 이 중 메이저리그 신분인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다.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선수다. 두 선수 모두 80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 적발된 선수는 모두 마이너리그 소속이다. 가장 많이 적발된 약물은 대사 조절 화합물인 'GW1516'이다. 애초 이 약물은 제약회사가 비만 치료 등의 목적으로 개발한 화학물이다. GW1516은 운동량을 늘리지 않아도 신체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W1516은 각종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부작용도 보고됐다.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 2009년 복용을 전면 금지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