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현실 애환 댓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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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한 누리꾼이 "오늘 아침 강남에서 봤다"며 SNS에 올린 짧은 영상에는 은색 외관의 로봇이 두 발로 한 은행 옆을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로봇은 마치 사람처럼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유명한 해외 인기 브랜드의 샌들을 신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른 아침부터 구부정한 자세로 짧은 보폭을 옮기는 로봇의 '짠한' 모습에 공감 댓글을 쏟아냈다. 로봇의 지친 발걸음이 고단한 직장인의 일상과 너무도 비슷하다는 반응이다.
댓글에는 "출근하는 내 모습 같다", "동작을 보면 100% 월요일", "쟤도 아침 출근은 싫은가 보다", "야근했는지 발걸음이 피곤해 보인다" 등 현실적이면서도 씁쓸한 심경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SF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며 도시 한복판에 등장한 로봇의 등장에 놀라워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지 몇 시간 만에 25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직장인들의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다만 영상 속 로봇이 어느 기업의 로봇인지, 특정 기업의 이벤트 혹은 제품 시연의 일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