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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분열의 씨앗’ 없는 통합 강조…“원칙·절차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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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8. 28. 14:22

李 '영수회담'엔 "형식·의제 우선…정식제안 오면 검토"
기자간담회 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228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8일 '분열의 씨앗'이 없는 당내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언급한 '분열의 씨앗'에는 '탄핵 반대' 당론에 반대하는 찬탄(탄핵 찬성)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원칙있는 통합'을 하겠다"며 "통합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분열의 씨앗'이 남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진행된 당 중진 간담회에서는 다음 해 지방선거와 당 시스템 정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중진 의원들이 통합과 포용을 강조했지만, 방법론에서는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수회담'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보고 받은 바 없기 때문에 '정식 제안'이 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면서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그런 영수회담이라면, 영수회담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형식과 의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마쳤지만 우리는 회담 내용 중 그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걸 알지 못한다"며 "막연히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들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정확히 어떤 합의가 있었고 정확히 뭘 주고 뭘 받아 왔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2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접견에서도 "이 대통령과의 단순한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대표에게 묻는다'는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협치는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지 화환을 보내고 난을 보내는 것에서 협치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놨다.

아울러 당직 인선에 대해선 "당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선을 할 것"이라며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잘 맞는, 그 자리에서 해야 할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해 낼 수 있는 분들로 인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여당이 제1야당을 대화와 협치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저희들이 발의한 법안에 어떤 논의도 없이 국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법안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굳이 국회 안에서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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