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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주재한 '공기업 기관장 워크숍'에서 "기존 성장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초혁신경제 구현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이 한국의 뛰어난 인공지능과 제조 기반을 활용해 행정,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또 공공기관 혁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 밀착형 전문가 지원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만큼 중요한 것은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라며 "경영평가에 혁신 실적을 반영하고 우수 기관에는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며, 기관 간 혁신협의회와 성과 공유대회를 통해 모범 사례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전수준을 높이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라며 안전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3개 기관이 AI 기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수원부터 수돗물 공급까지 물관리 전 과정을 AI로 전환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는 발전소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조기경보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AI 기반 출국장 소요시간 예측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유토론에서 기관장들은 범정부 차원의 AI·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각 기관의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기술 도입이 국민 체감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부총리 발언에 공감하며 성과 창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각 기관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 달라"며 "정부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