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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코웨이 R&D센터, 서울대서 떠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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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8. 28. 17:02

코웨이, 아주대병원 컨소시엄 출자자 참여
기존 R&D센터, 증가 인력·설비 수용 힘들어
"중장기적 R&D 역량 강화 위한 연구 거점"
코웨이 과천 특별계획구역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으로 선정된 지역. 나무가 들어서 있는 곳으로 코웨이는 이곳으로 기존에 서울 관악구 서울대 내에 있던 R&D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다./라선근 인턴기자
박진숙 아시아투데이 산업부 기자
코웨이가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에 R&D센터 건립에 나섭니다. 코웨이가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의 전략적 출자자 중 하나로 참여한 것인데요.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은 과천지구 내 10만8333㎡ 규모의 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포함한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해당 지역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개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개발사업에는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친환경 설계·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방안 등도 담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향상은 물론, 과천을 서울 강남권과 연계해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지요.

이 사업에 코웨이가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코웨이가 R&D센터를 이번에 새로 건립하는 건 아닙니다. 코웨이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연구공원 근처에 '코웨이 R&D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2008년에 설립 했는데요. 20여 년 전 설립된 건물이라 노후화된 데다 공간이 협소해 늘어나는 연구 인력과 설비를 수용하기 어려운 등 이미 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코웨이가 R&D 인원도 증원하고 있어서 이러한 점 때문에 역시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임대 기간 만료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하네요.

코웨이는 신규 R&D센터 건립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규 R&D센터는 코웨이의 글로벌 도약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투자로 회사는 지속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코웨이의 신규 R&D센터가 의료·바이오 산업과 연계된 클러스터에 조성되는 만큼 회사가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키우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재는 비의료기기 제품만 판매 중이지만 최근 잇달아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면서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지요. 렌탈 왕국으로 불리는 코웨이가 판매·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의료기기 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웨이는 세간의 전망과 달리 주력 사업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안마의자·매트리스·의료기기뿐 아니라 대표 제품인 정수기·공기청정기의 연구 개발도 중요하다"며 "특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는 물과 공기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므로 R&D센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처음 시작한 사업의 가치와 그 본질을 잊지 않는 코웨이의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코웨이 R&D 센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코웨이 R&D센터 전경./코웨이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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