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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두 기업을 포함해 HMM, 삼양식품, 유한양행, 한국항공우주, 현대글로비스 등 총 7개 상장사에 대한 보유 목적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일반투자의 경우 경영권에 영향을 줄 목적은 없지만, 배당 확대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위법 행위를 한 임원의 해임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일반투자로 보유 목적을 변경한 뒤 현대백화점의 인적 분할 안건에 반대해 부결시킨 전례가 있다.
이는 최근 취임한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질서를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한 점과도 맞물린다.
한편 국민연금은 현대글로비스(9.88%→10.09%)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7.56%→7.92%)의 지분은 늘렸지만, HD현대(8.56%→7.47%)와 한국항공우주(8.31%→8.12%)의 지분은 줄였다는 점도 함께 공시했다. HMM의 지분율도 6.02%에서 5.99%로 줄었지만, 이는 직전 보고서 대비 842만주 추가 매수에도 전환사채(CB) 주식 전환으로 인한 지분율 하락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