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74㎡형 최고 분양가 18.7억…인근 시세 대비 12억 저렴
대출 규제로 주담대 6억원 한도…현금 최대 십수억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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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최소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수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청약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청약자들 사이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르엘' 아파트는 이날 11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6만9476명의 청약자를 받아 평균 대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 청약자 수는 △45㎡(23가구) 9975명 △51㎡(7가구) 2679명 △59㎡B(43가구) 3만2755명 △74㎡B(21가구) 1만4516명 △74㎡C(16가구) 9551명 등이다.
이 단지의 전용별 최고 분양가는 △45㎡ 12억1450만원 △51㎡ 13억6310만원 △59㎡B 16억2790만원 △74㎡B 18억7430만원 △74㎡C 18억648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주담대 6억원 제한 규정을 받는다. 전용 74㎡형 기준 약 19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두 내려면 약 13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청약자가 몰렸다.
근처에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아파트 전용 74㎡형 입주권이 지난 7월 18일 31억원(17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12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이 단지는 최고 35층, 13개동, 1865가구 규모 아파트로 조성된다. 준공은 오는 12월, 입주는 내년 1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