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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1년 새 5%↑…분양권도 웃돈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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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02. 11:15

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뛰면서 분양권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서 올해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97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568만1000원) 대비 5.11% 오른 수치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공급면적 약 110㎡)으로 환산하면, 1년 만에 약 320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분양가 상승으로 분양권 가격도 오름세다.

2023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분양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지난달 전용 51㎡(3층) 분양권이 6억 2660만원에서 7억 1000만원으로 8340만원 상승해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분양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이 넘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하지만 약 2년만에 웃돈이 붙어 팔렸다.

지방에서도 분양권 웃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5월 천안시 서북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전용 84㎡A 타입(32층)은 8월에 6억 165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 8230만원에서 3420만원 오른 가격에 팔렸다.

오는 9월 발표 예정인 기본형건축비 정기고시에서 건축비 상승이 예상되면서, 분양가 인상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본형건축비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한 차례 조정만으로도 분양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핵심 입지에서 아파트가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총 6000여 가구 규모 '천안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의 두 번째 분양 단지다.

대우건설은 오는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선보이는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의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0층, 3개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로 공급된다.

같은 날 포스코이앤씨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의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가구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짓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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