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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주’ 유력한 키움證… “주가 추가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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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9. 02. 17:53

12일 주가지수 정기변경서 '승격' 전망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 등 기대감 '업'
키움증권이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 지수의 유력 편입 종목으로 손꼽히며 주가 상승 요인을 더했다. 통상적으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승격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해온 데 따른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새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손꼽히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데다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까지 큰 기업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적정주가를 발 빠르게 올려 잡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을 예정하고 있다. 변경 종목은 통상적으로 정기변경 일주일 전 공지됐던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올 초 상장한 LG CNS의 신규 편입과 함께 현재 중형주 지수에 포함된 에이피알, 한화, 키움증권, 이수페타시스, CJ, 현대제철, 한국가스공사 등 7개 종목의 승격을 전망했다. 심사종료일인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100위권 내 머물렀던 데 따른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주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들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코스피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승격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변경 종목 발표 직후부터 정기변경 이후 약 한두 달여까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이 201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정기변경 대상 종목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변경일~당월 말일)을 조사한 결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승격한 종목의 초과 수익률은 평균 1.9%로 나타났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된 종목이 1.2%,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강등된 종목이 -1.5%인 것과 비교하면 가장 높다. 이는 최근 1년간 더욱 도드라졌는데, 지난 9월 정기변경과 3월 정기변경에서의 초과 수익률은 각각 5.3%, 3.5%였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편입 이후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을 대체로 상회했다"며 "변경 종목 발표와 정기변경을 기점으로 10거래일까지 대형주 신규 편입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고 이후 2개월 동안도 상승 확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이 같은 대형주 지수 편입 수혜와 함께 증시 활성화에 따른 실적 개선세 확대와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최근 리테일 경쟁 심화에도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감독원이 유일하게 심사 중단 의견을 전하지 않았던 증권사였던 만큼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도 가장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9987억원이다. 전년도 8350억원 대비 19.6%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해 산출된 키움증권의 적정주가는 평균 27만7625원이다. 3개월 전 17만2929원으로 산출됐던 것과 비교하면 1개 분기 만에 60.5%나 상승했다. 이날 기준 키움증권의 종가는 20만1000원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증시여건 호조로 최대 실적을 시현한 키움증권은 증시 활성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힌다"며 "업계 전반의 양호한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라이선스 취득에 따른 경상 수익성 제고 등이 반영되면 PBR 1배 수준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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