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초등학교 운동장에 오성홍기?… 학교 측 “다문화 교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3010001506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9. 03. 09:05

"태극기도 게양… 2주 걸고 내려"
학부모 등 항의에 중단 하기로
서울 한 초등학교에 오성홍기가 걸린 모습. SNS 캡처./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걸린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학교 측은 "다문화 학생의 국기를 태극기와 함께 게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A 초등학교 측은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교직원 일동 명의로 "최근 다문화 국기 게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학교 측은 "다문화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다문화 재학생의 국기를 태극기와 함께 게양하고 있다"며 "그동안 캄보디아,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국기 등을 한 달씩 게양해 왔고 중국 국기는 2주 게양하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학생 328명 중 8개국의 41명 다문화 학생이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또한 "태극기와 함께 게양됐는데 외부에서 찍는 각도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 물의를 일으킨 부분 사과 드린다"며 "이에 본교에서는 다문화 국기 게양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온라인에선 이 학교 운동장에 태극기 없이 오성홍기만 걸린 듯한 사진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한국 학교에 왜 중국 국기가 걸려 있나", "만국기도 아니고 한 나라의 국기만 게양 된건 이상하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학교 측에 민원을 넣거나 언론사에 제보한 일을 인증하고, '중공기 게양 사건'이라며 민원을 넣을 것을 권하는 내용을 공유했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