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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비선수 출신 특선급 ‘4인방’, 성공신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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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9. 03. 18:11

인치환·김태범·박건수·안창진 활약
인치환
인치환/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비선수 출신 특선급 4인방이 성공 신화를 이을 기세다.

인치환(17기·S1·김포)은 현재 544명의 경륜 선수 중 종합성적 7위에 올라있다. 대학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사이클 대회에 출전하며 일반부 우승까지 자재했다. 비선수 출신임에도 경륜 훈련원 17기 수석 졸업, 대상 경륜 우승 3회, 그랑프리 준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불혹이 훌쩍 넘은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5명뿐인 슈퍼특선(SS)에서 활약했었고 올해도 승률 45%, 연대율 63%, 삼연대율 73%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김태범
김태범/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태범(25기·S1·김포) 역시 2016년 취미로 자전거를 접하다가 25기로 경륜에 입문했다. 훈련원 졸업 성적은 21명 중 20위로 '바닥'이었지만 현재는 종합성적 20위로 그야말로 '꼴지의 반란'을 이뤘다. 올해 역시 꾸준한 성적으로 삼연대율 72%를 기록 중이다.

안창진(25기·S2·수성) 역시 동호인 자전거대회 강자로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3회 우승 경력을 보유했다. 2020년 경륜에 입문해 이듬해인 2021년 특선급에 진출했다.

박건수(29기·S2·김포)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훈련원 29기 수석 졸업생으로 올해 1월에 경륜에 데뷔, 단숨에 특선급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6월 최단기간에 왕중왕전 결승전에도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3세라는 젊은 나이, 182cm, 86kg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다릿심이 가장 큰 무기다.

박건수(왼쪽)와 안창진
박건수(왼쪽)와 안창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이들 비선수 출신 특선급 4인방은 '비선수 출신 신화'로 꼽히는 장보규, 비선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경륜 최고 권위 그랑프리를 제페한 박병하의 뒤를 이을 선수들로 꼽힌다. 특히 최근 은퇴한 장보규는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재학 중 경륜 1기로 입문한 후 30년 가까이 활약하며 통산 선행 최다 322승 기록을 썼다. 현재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2일까지 31기 경륜 후보생을 모집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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