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장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중 '윤 전 대통령 면회 가겠다'고 공언했고 그것이 당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독자적으로 '(윤 전 대통령을)접견하겠다'는 결정을 한 적은 없다"면서도 "당 대표가 '우리 최고위원들도 모두 가자'고 결정을 한다면 저는 지도부 일원으로서 따라갈 생각이다"라고 강조헀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 접견' 의사를 밝힌 뒤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선 "김 최고위원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께서도 전당대회 기간 중에 그런(접견) 입장을 밝혔고, 그래서 당선되셨지 않나. 그런데 '해당행위'라고 하기에는 압도적으로 당선되셨다"고 말헀다. 지난달 22일 전당대회에서 김 최고위원은 신동욱 최고위원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려는 데 대해 "정치인으로서의 정치활동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에 대해 특별히 의견을 내거나 평가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같은 날 채널 A 인터뷰에 출연해 "당원들께서 생각하시는 속도와는 좀 다르겠지만 저는 늦지 않은 시점에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신청을 따로 하겠다"며 "제가 전당대회 기간 약속한 것은 다 지키도록 하겠다. 다만 시기와 속도는 좀 다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도 윤 전 대통령 접견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