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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산 유채씨 반덤핑 조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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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9. 06. 17:42

CHINA VICTORY-DAY
기사와 관련 없음. / UPI 연합뉴스
중국 상무부는 5일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카놀라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 기한을 2026년 3월9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착수한 1년 간의 조사를 6개월 연장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조사 시한 도래를 나흘 앞두고 발표됐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9일 특수한 상황이라며 서면 신청 없이 직권으로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캐나다의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지난달 14일부터 예비 판정에 따라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해 75.8%의 보증금을 부과하는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 상무부는 이날 캐나다산 할로겐화 부틸 고무에 대한 반덤핑 조사 기한 역시 사안의 복잡성을 이유로 내년 3월1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산 할로겐화 부틸 고무에 대해서는 26.2∼40.5%, 일본산에는 13.8∼30.1%의 보증금을 부과하는 임시 반덤핑 조치가 시행 중이다.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무역 문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대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부 국가들이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는 경향과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캐나다의 철강 등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행위"라면서 "캐나다가 즉시 행동에 나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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