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발행량 1만4000장…9일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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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7일 광복 80주년 기념주화 예약 접수에 총 2만7274장이 신청돼 평균 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접수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우리은행·NH농협은행과 한국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진행됐다.
이중 단품 은화Ⅰ은 3408장이 접수돼 3.41대 1, 은화Ⅱ는 2314장이 몰려 2.31대 1로 집계됐다. 2종 세트(6000세트·1만2000장)는 2만1552장이 신청돼 1.8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기념주화는 한국은행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 간 연결과 미래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기획했다. 지름 35㎜, 무게 19g, 순도 99.9% 은으로 제작되며, 판매가는 단품 8만5000원, 2종 세트 17만2200원이다. 은화Ⅰ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독립군, 산업역군, MZ세대 직장인, 미래세대 어린이까지 시대별 인물의 행진을 통해 세대 간 연결과 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은화Ⅱ는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이라는 광복 80년 슬로건을 바탕으로 빛줄기와 발자국, 상승하는 물결무늬로 광복의 여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형상화했다. 두 주화 모두 뒷면에 광복 80년 기념 엠블럼이 새겨진다.
총 발행량은 1만4000장(단품 각 1000장, 2종 세트 6000세트)으로, 국내에는 90%가 배정된다. 예약 신청이 발행량을 초과함에 따라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9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확정한다.
당첨자 발표와 교부 수량 안내는 16일 오전 11시에 이뤄진다. 신청자는 조폐공사 쇼핑몰과 우리·농협은행 홈페이지에서 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교부 개시는 10월 28일부터이며, 예약 시 선택한 방식에 따라 은행 영업점 수령 또는 우편 배송으로 이뤄진다
한국은행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 비정상적 신청 건이나 중복 접수의 경우 교부 수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