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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무인기 잡는 요격드론, 2028년까지 신속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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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08. 14:07

방사청,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 신속시범사업 선정
방위사업청
적 무인기가 아군 주요시설이나 장비에 접근할 때 요격 드론을 발사해 격추하는 '대(對)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는 오는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8일 방사청에 따르면 적 드론 위협에 대응하고자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에 신속히 적용한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를 2025-2차 신속시범사업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방사청의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 등을 적용해 시제품을 2년 이내 신속히 연구개발하고, 군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는 적의 중형 자폭 무인기를 자체 탐지레이더가 중거리에서부터 추적해 요격 드론을 유도하고, 적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요격 드론의 적외선(IR) 탐색기로 포착해 격추한다. 요격 성공 여부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를 통해 확인하고, 요격에 실패할 경우 남은 요격 드론으로 재차 대응할 수 있다.

새로 개발하는 무기체계는 북한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중형 자폭 무인기를 비롯해 다양한 자폭 무인기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국가 및 군의 주요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사 체계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 연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주관으로 다음 달 중 입찰공고를 실시해 사업수행기관을 선정 후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약 2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부터 실제 군에 배치해 성능입증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군이 적 드론 위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의 축적된 첨단기술을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군에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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