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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6월말 자본비율 13.57%…전분기 比 0.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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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9. 09. 06:00

규제비율 상회한 우수한 수준 유지
대외불확실성 변수…모니터링 철저
국내은행 자본비율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올 6월말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말보다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영향으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9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회사(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8개사와 비지주은행(SC, 씨티, 산업, 기업, 수출입, 수협,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9개의 6월말 보통자자본비율은 13.5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13.19%) 대비 0.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14.87%와 15.95%로 각각 0.36%포인트, 0.29%포인트 올랐으며,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87%로 역시 0.1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카카오뱅크·;수출입·토스뱅크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은행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SC·씨티 등 대부분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지만 카카오와 케이뱅크는 각각 0.61%포인트, 0.36%포인트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16.0%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이다.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이 양호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줄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이 개선됐다. 특히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존재한다. 국내 경기회복 지연과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연체율 지속 상승 등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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