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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최대 댐 가동 앞둬…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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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08. 17:45

이집트, 수단 물 안보와 협정 부재에 따른 위험에우려 표명
ETHIOPIA-EGYPT-SUDAN-DAM-ENERGY <YONHAP NO-2727> (AFP)
에티오피아 구바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대 수력 발전 프로젝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의 2022년 2월 20일 모습./ AFP 연합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 댐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이 8일(현지시간)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011년 착공을 시작으로 블루 나일 강에 건설된 GERD는 5000~600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에티오피아의 전력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늘려 전력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인접국에 전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전력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고조되는 반면 이웃국인 이집트와 수단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집트는 GERD가 자국의 물 확보에 대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단 역시 하류에서 예기치 못한 홍수나 가뭄 가능성을 지적하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의 부재를 문제 삼고 있다.

협정 없는 에티오피아의 단독 행동에 대해 이집트는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하며 투명한 방류 및 협력 방안을 상시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GERD가 주변국들에 홍수를 막아주고 전력을 수입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것이라 주장하며 "댐은 에티오피아만의 것이 아닌, 지역 전체의 자원"임을 강조했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협력을 통해 전력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이웃 국가들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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