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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 혐의자, 배심원 후보에게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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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09. 10:52

스스로 변호할 것
USA-TRUMP/ASSASSINATION-SUSPECT <YONHAP NO-7022> (via REUTERS)
라이언 라우스가 2010년 2월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구치소 신원 확인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지난해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살해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라우스(59)의 재판이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라우스는 대선후보 암살 미수, 연방 공무원 폭행, 총기법 위반 등 5건의 연방법 위반 외에도 플로리다 주 차원의 테러,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2024년 대선 운동 마지막 주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당시 트럼프 대선 후보를 쏠 의도로 몸에 소총을 숨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이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라우스를 발견해 총을 쐈고 그는 총을 쏘기 전 도망갔다.

라우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배심원 선발이 시작됐다. 라우스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나를 대변하게 하는 것은 처음부터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국선 변호팀을 해고하고 자신이 직접 스스로를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법정에 들어온 라우스는 예비 배심원단을 향해 와줘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을 이곳에 오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배심원단 후보들에게 친팔레스타인 학생 운동과 미국의 그린란드 점령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 등 부적절한 질문을 제출해 판사가 이를 거부했다.

사건을 담당한 에일린 캐넌 판사는 라우스가 제출한 질문들이 "재판 내용에서 매우 벗어났다"라며 거부했다.

배심원 선정은 최대 3일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재판은 최대 4주 동안 진행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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