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 달성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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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청정수소 R&D 혁신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연구성과와 향후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11월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발표한 뒤 수소 분야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중점연구실을 지정·운영하며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내 기술 수준은 아직 해외 선도국에 비해 낮아 핵심 소재·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고 자립 수준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수소기술 분야에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5개 분야 개방형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부터 공동연구, 기술 상호 실증 등을 중점연구실을 중심으로 수행하고 향후 수요기업과 현장에 연결하기 하기 위해 '혁신 연합'이 출범하게 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청정수소경제 확산과 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100% 달성 의지를 다졌다. 또 분야별 중점연구실과 수요기업의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 연합의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혁신 연합에서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책을 긴밀히 연계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실질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기업은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시장을 확장하면서 청정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9년까지 약 1241억원을 투입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대용량화와 생산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기업 실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택렬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기후테크 선도국과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점연구실의 연구개발 결과가 단순 원천기술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수요기업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혁신 연합 구성을 통해 정부와 중점연구실, 수요기업이 '원팀'으로 뭉쳐서 청정수소 기술의 초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