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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집권 시에는 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더니 이제 야당이 되니 정부 탓, 여당 탓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송 원내대표가 제기한 각종 비판에 반박하며, 과거 정권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고 촉구했다.
먼저 '재정 파탄' 책임론에 대해 "감세와 무책임한 예산 편성으로 민생을 파탄 낸 주범이 재정 파탄의 책임을 묻는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며 "특권층 감세로 인한 빚은 나라를 좀먹는 탕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비판에는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것은 검찰 해체가 아니라 정치검찰 독재의 해체 아니냐"며 "검찰 개혁은 민주주의 회복의 과정이며, 이를 가로막는 자가 바로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가 노란봉투법과 상법을 '반기업 악법'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는 "원·하청 불공정 구조와 재벌총수의 전횡을 막는 법안을 매도하는 재벌대리인은 제1야당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방송3법을 '방송 장악법'이라고 호도한 데 대해서는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광분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홍보 도구로 전락시켰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전횡을 온 국민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킨 장본인이 국민의힘이었다"며 "성실한 검증은 외면하고 측근과 친인척 비리를 덮어온 세력이 감히 '밀실 인사'를 비판한다는 것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일축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여전히 도망치고 있다"며 "협치를 말하려면 먼저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의 입장을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