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동물권리 보장하는 동물복지 선진국 나아갈 것”

10일 9개 동물보호단체 대표 간담회
정부 정책방향 공유 및 건의사항 수렴
26~27일 부산서 동물보호의날 행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서울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동물복지 분야의 국정과제를 마련한 만큼 동물의 권리를 보장하는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0월4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관련 단체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박선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 등 9개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 △동물복지로 패러다임 전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경감 △건강한 반려문화 확산 △연관산업 육성 등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존엄한 생명으로서 동물의 권리를 보장하는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나갈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4일을 법정기념일인 동물보호의 날로 제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행사를 오는 26~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니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