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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 국민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께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이 갑자기 절차를 중단하면서 출발이 연기됐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해당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내일(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 되는 날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전세기 출발을 자신 있게 말해왔는데, 미국이 보란 듯이 이 모든 것을 연기해 버렸다. 이래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외교가 압도적 만점'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을 거론하며 "이번에도 분명 어디선가 '매'를 번 것인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매 맞을 일은 '특검 농단'밖에 없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 '전세기 뜬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일은 딱 하나. 손 목사의 구속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토록 경고했던 종교 탄압.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며 "조지아주 사태 발단이 종교탄압이나 미군기지 압수수색, 인권탄압이 아닌가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은 보란 듯이 손 목사를 구속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선거운동 협의로 도주는커녕 당당하게 맞서 수사받던 종교 지도자를 구속한 것은 대한민국에 헌법이 생긴 이후 처음일 것"이라며 "손 목사의 구속이 불러올 정치적 파장을 모를 리 없는 이 정권의 정치특검은 끝내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피눈물을 외면했다. 그야말로 특검 농단이고,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손 목사의 구속은 검찰에서 한 것이고, 특검이 보인 여러 행태들과 맞물려있고, 미국 측에서 본다면 종교탄압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관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 드렸다"며 "특검의 무리한 '내란수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이 수사는 결국 이 정권의 종말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