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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차세대 전력 반도체 사업 본격화…GaN 공정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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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9.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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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8인치 파운드리 전문기업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DB하이텍은 650V E-Mode GaN HEMT(전계모드 갈륨나이트라이드 고전자이동도 트랜지스터) 공정 개발을 마무리하고, 고객이 제품을 시험 생산할 수 있는 GaN 전용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를 다음달 말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GaN 소재의 반도체는 기존 Si(실리콘) 기반의 반도체에 비해 고전압, 고주파, 고온에 강하며 전력 효율이 높아 SiC(실리콘카바이드) 등과 함께 차세대 전력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고속 충전, 5G, 로봇 등의 신규 고성장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GaN 시장은 2025년 5억3000만 달러에서 2029년 20억1300만 달러로 연 평균 약 40% 성장이 예상된다.

DB하이텍이 개발한 650V E-Mode GaN HEMT는 고속 스위칭과 안정성이 특징으로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센터의 전력변환기, 5G 통신 분야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DB하이텍은 시장이 초기 단계이던 2022년부터 GaN, SiC 등 화합물 반도체를 차세대 사업으로 정하고 공정 개발을 진행해 왔다.

DB하이텍은 이번 650V GaN HEMT 공정 개발을 시작으로 IC(집적회로) 형태로 설계할 수 있는 200V GaN 공정과 650V GaN 공정을 2026년 말까지 순차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수요 등을 고려하여 더 넓은 전압대까지 공정을 확장하며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DB하이텍은 현재 충북 음성에 있는 상우캠퍼스에 클린룸 확장도 추진 중이다. 신규 클린룸은 8인치 웨이퍼 월 3만5000장을 증설할 수 있는 규모다. 증설이 완료되면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은 현재 15만4000장 대비 23% 증가한 19만장이 된다.

한편 DB하이텍은 현재 개발 중인 SiC 기술력 홍보와 강화를 위해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에 참가한다. DB하이텍은 이 자리에서 전력 반도체 최신 기술 개발 현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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