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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위기’ 강릉에 비 예보… 기우제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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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9. 11. 11:08

지역사회, 저수율 회복 주목
11일 안목에서 기우제 행사
가뭄으로 휴장 중인 강릉오죽한옥마을<YONHAP NO-2232>
강원 강릉오죽한옥마을이 계속된 가뭄으로 물 절약을 위해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11일 인적이 끊겨 썰렁한 모습이다. /연합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 등 동해안 지역에 오는 12일 밤부터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2일 밤부터 13일까지 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릉을 포함한 중·남부 동해안 10∼40㎜, 북부 동해안 20∼60㎜이며, 내륙과 산지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민 18만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11.8%(평년 71%)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비 예보 소식이 나오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얼마나 회복될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릉에 단비를'…기우제 봉행<YONHAP NO-3275>
지난달 2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산신당·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강릉단오제보존회가 기우제(祈雨祭)를 봉행하고 있다./연합
저수율이 연일 최저선을 찍자 지역 사회에서는 기우제에 나선다. 이날 오후 4시 안목 어촌계 등은 안목 솔바람 다리 위에서 세찬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동해 용왕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들은 '근래 이 고을에는 비가 적게 내려 하늘은 메말라 푸름을 잃고, 산은 바람에 갈라지고, 강물은 바닥을 드러내며, 우물은 물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동해용왕님께서 저희가 준비한 정성을 받으시어 강릉 모든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주시옵소서' 라는 내용의 기우제 안내문을 공개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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