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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코로나에 대비”…보령, ‘페니실린’ 공장 증설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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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9. 11. 11:01

안산 공장에 페니실린 공장 증설
페니실린, 식약처 지정 국가필수의약품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 인프라"
250911_[보도자료 이미지] (주)보령 본사
보령 본사 전경./보령
보령이 '경구용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투자에 나선다.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이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캠퍼스의 페니실린 공장 증설을 위한 자동화 설비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령은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해왔다. 국내 페니실린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840평에서 1320평 수준으로 50% 이상 늘어나게 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증설에는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여,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니실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던 품목이다. 생산 역량이 늘어날 경우 원료 수급 협상력이 강화되고 수급처를 다각화하는 만큼 계절·유행성 질환 등 수요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박경숙 보령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 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 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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