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 침체 속, 구독형 서비스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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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더스윙에 따르면 스왑은 규제와 민원으로 성장성이 둔화된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잡으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더스윙은 공유 기반 서비스가 무단방치·무면허 운전·안전사고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면서 사업성이 악화하자, 과감히 구독형 모델로 피보팅을 단행했다.
스왑은 킥보드·자전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를 개인이 일정 기간 소유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용 편의성은 살리면서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구조적 문제를 해소한 점이 특징이다.
구독 이용자는 계약 기간 동안 자유롭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분실이나 견인 발생 시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 운영사가 선지급·회수하는 공유 모델과 달리, 이용자에게 관리 의무를 부여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방치 문제와 무책임 이용 문화를 차단했다. 또한 구독 가입 시 면허 확인 절차를 거쳐 무면허 운전을 원천 차단하고, 헬멧 등 안전장비 구독·구매 옵션을 연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스왑 성장의 배경에는 더스윙의 E2E(End-to-End) 운영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프레임 제작부터 배송·설치, 수리·정비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한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효율성과 편의성도 동시에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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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리점과의 협력도 본격화됐다. 더스윙은 100여 개 자전거 대리점과 제휴를 맺어, 매장 보유 자전거를 스왑 플랫폼을 통해 구독 상품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덕분에 대리점은 유휴 재고를 수익화하고, 더스윙은 지역 기반 정비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길 위에 방치하던 모빌리티를 집 앞에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스왑 서비스의 본질"이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