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태엔 "한미의원연맹 회장으로서 강한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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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가 특검법 개정 합의 내용을 몰랐다는 지적에 대해 "소통은 있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이후에 나타난 여론 동향 등을 감안했을 때 좀 더 보완하는 게 좋겠다는 방향에서 정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재판 과정을 보면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소환에 불응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며 시간을 지연하고 있다"며 "시간 때우기 작전에 맞서기 위해 수사 기한 연장과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당내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의원연맹 회장인 조 의원은 "어제 미 의회 전·현직 의원 모임(FMC)을 만나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 탓을 한 데 대해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라며 "투자를 하고 자기들 요구대로 해줬으면 그에 맞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을 거론하며 "과거에는 관심이 적었지만 지금은 논의가 무르익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또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미국 국무장관 간 '비자 개선 워킹그룹' 구성 합의가 '좋은 소식'이라며 "조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외교부와 함께 국회 차원에서 할 역할을 면밀히 따져보면서 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태 장기화는) 미국으로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들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