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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특검 수사기한을 연장하고 특검을 공룡조직으로 만드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방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우스운 촌극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는 대신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14시간 만에 파기를 선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세부내용을 접하고 격노해 파기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도부와 협의한 사안"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한식에 뒤통수 치나 청명에 뒤통수 치나, 결국 야당을 속이고 특검을 연장하려는 모략을 실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합의안을 몰랐다', '바라지 않는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히 늘어놓았다"며 "그렇다면 협상 과정에서 여당 원내지도부는 대통령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명을 두고 "노골적인 전교조 보은 인사"라며 "혼용무도 100일의 화룡점정 같은 임명 강행에 이 대통령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