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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대통령이 혈세로 소비쿠폰을 살포했지만, 올해 성장률은 0%대에 머문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공치사에 매몰된 말잔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안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송 원내대표는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국민 300여명이 오늘 귀국해 다행이지만, 그 과정에서 한미동맹은 사실상 붕괴 직전의 혼란을 겪었다"며 "성공이라 자화자찬했던 한미 정상회담은 도대체 무엇을 논의한 것이냐. 국민은 이 되돌릴 수 없는 외교 참사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사법 이슈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권은 검찰 해체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가 무엇이 위헌인가'라고 한 발언은 헌법 가치 자체를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사고"라고 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취임 100일 동안 협치는 자취를 감췄고, 여당 내부는 권력투쟁에 매몰됐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집안싸움 끝에 나라는 또다시 특검 정국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국민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니라 중국식 체제의 그림자를 보았다"며 "검찰 해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되는 수사·기소 분리는 중국 공안 체제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삼권분립도, 자유의 가치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 정권은 법을 도구 삼아 종교를 위축시키고 언론을 길들이는 '법에 의한 독재'를 굴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