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로이터 등 외신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에너지 개발회사 글렌파른 사와 사업 협력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글렌파른은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계약 내용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연간 100만톤의 LNG를 공급받는 내용과 프로젝트 진행에서 필요한 파이프라인 등에 활용할 철강재 공급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대해 "상호 구속력이 없는 논 바인딩(Non-Binding) 형식의 의향서"라며 "철강재 공급 및 LNG 구매약정(오프테이크·Off-take) 등 협력사업별 타당성, 수익성 검증이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타당성과 수익성이 담보되면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는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대해 공식적인 검토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축소 등을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규모만 약 440억달러(약 61조원)에 달한다. 북극해 연한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육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항구로 운송하고 수출 및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에 수입 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및 건설 참여 등을 요청해왔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가스전과 관련해 한국과 합작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통상협상에서도 한국은 미국 에너지 품목을 4년동안 약 100억달러 어치 수입한다는 조건이 포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