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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오는 11월 ‘차세대 항암 플랫폼’ 겨냥한 신설 자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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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9. 12. 14:51

삼성바이오로직스 '11월14일까지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 신설 자회사 설립"
ADC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 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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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신설 자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을 명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설 자회사는 'ADC(항체·약물 접합체)'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ADC는 기존 단일항체와 비교해 암세포 살상력이 높아 향후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장기적으로는 펩타이드 관련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분할기일 이후 재상장 신청일 전 영업일인 오는 11월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완료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설 자회사는 향후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영위한다. 핵심은 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이다.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보다 암세포 살상력이 높고 내성 발생 가능성도 낮다. 이로 인해 향후 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펩타이드' 관련 플랫폼 개발에 대한 검토도 이어지고 있다. 펩타이드 플랫폼은 당뇨병(GLP-1 유도체), 비만 치료제, 항암제는 물론, 화장품·피부 재생 등 다양한 신약 개발에 널리 쓰일 수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펩타이드 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재로서는 상기 서술한 개발 분야를 포함하여 신설 자회사가 연구개발 활동을 영위할 분야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신설 자회사의 출자 자금은 인적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승계받은 자금을 통해 마련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외부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정공시에서 '분할회사는 인적분할 목적에 반하는 지배구조 개편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와의 확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할 목적에 반하는 구조 개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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