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힘 “보이지 않는 대통령 ‘개딸’”…이재명 100일 맹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2010007082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12. 15:32

장동혁 “트럼프에 보따리, 국민엔 쇠사슬”
송언석 “합의 뒤집는 민주당…국민 우롱”
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YONHAP NO-354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 탄압 독재정치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보복정치와 공포정치의 100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어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 따로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의 피눈물이 빗줄기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선물 보따리를 내주고, 국민에게는 쇠사슬과 구속만 돌아왔다"고 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선 "헌법을 땅에 묻는 광기"라며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저 장동혁이 맨 앞에서 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규탄대회-12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 탄압 독재정치 규탄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협치 방식을 거론하며 "야당 대표와 악수조차 거부하는 여당 대표의 태도에서 국정 운영의 의지를 찾을 수 없다"며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며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깨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사법부를 무너뜨리고 야당을 탄압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민주당이 추진중인 노란봉투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년 취업자가 22만 명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감소"라며 "기업을 옥죄는 노란봉투법으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가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결국 이를 떠안아야 할 세대는 우리 청년들"이라며 "우리를 투표 도구로만 보지 말라. 분노한 청년들은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규탄 대회에는 장 대표, 송 원내대표, 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내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 당원 등 총 1만 5000여명(국민의힘 측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빨간 넥타이를 맞춰 매고,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집회 내내 '독재 타도'·'헌법 수호'· '이재명 내려와라'·'정청래 내려가라' 등의 구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