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합의 뒤집는 민주당…국민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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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어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 따로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의 피눈물이 빗줄기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선물 보따리를 내주고, 국민에게는 쇠사슬과 구속만 돌아왔다"고 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선 "헌법을 땅에 묻는 광기"라며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저 장동혁이 맨 앞에서 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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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권이 사법부를 무너뜨리고 야당을 탄압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민주당이 추진중인 노란봉투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년 취업자가 22만 명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감소"라며 "기업을 옥죄는 노란봉투법으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가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결국 이를 떠안아야 할 세대는 우리 청년들"이라며 "우리를 투표 도구로만 보지 말라. 분노한 청년들은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규탄 대회에는 장 대표, 송 원내대표, 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내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 당원 등 총 1만 5000여명(국민의힘 측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빨간 넥타이를 맞춰 매고,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집회 내내 '독재 타도'·'헌법 수호'· '이재명 내려와라'·'정청래 내려가라' 등의 구호가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