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과 빠져듦의 순간을 음악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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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임 인투(I'm into)'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가졌다. 15일 발매되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싱크 투 머치(Think Too Much)'를 비롯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오랜 몰입 끝에 얻은 경험과 감정을 음악으로 옮겼다.
앨범명 '아임 인투'는 말 그대로 '무언가에 깊게 빠져 있는 순간'을 뜻한다. 장우영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마다 느낀 감정을 솔직히 담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이 누군가에겐 공감으로, 또 다른 이들에겐 위로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스스로를 마주하며 얻은 내적 성찰과 정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싱크 투 머치'는 세련된 펑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깊은 생각의 늪에 빠진 이들에게 "멈춰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기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권한다. 그는 "생각이 많을수록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되는데 결국 그 과정이 해답을 찾게 해주더라"며 곡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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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주제의 공백'이었어요. 가사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마다 팀원들과 계속 의견을 나눴어요. '장우영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결국 답이 됐어요. 혼자 고집하기보다 주변과의 대화를 통해 용기를 얻었고 그 안에서 방향을 찾았습니다."
앨범 준비 과정은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시간이기도 했다. 모든 걸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니 오히려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고 전보다 더 가볍고 솔직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완벽보다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는 것을 몸소 확인한 순간이었다.
"이번 앨범은 단순한 컴백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드러내는 작업이기도 했어요. 결국 이 앨범은 제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해요. 동시에 듣는 분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얻는 계기가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