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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수습’ 조국혁신당, 비대위원 과반 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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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9. 14. 17:55

조국 비대위의 9명중 5명 인선
피해자측, 조국체제 거듭 비판
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연합
성비위 문제로 홍역을 겪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조국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 2명, 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꾸려졌다.

14일 혁신당은 당무위원회에서 조국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위원회 구성을 일임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엔 임규숙 전 경희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위원은 △김호범 혁신당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윤솔지 세월호다큐 '침몰 10년, 제로썸' 제작자 △정한숙 혁신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부장 이하 여성 당직자 중 당직자 간 직접선출자 1인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혁신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신뢰회복', '혁신방안' 마련에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 의사 반영에 법률적 판단을 넘어 소통이 중요한 만큼 법조계 인사로 구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비위 사건 등으로 인한 갈등이 현 상황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

이에 여성계에서 활동해 오신 분들을 비대위원회 주요 위원으로 모셨다. 엄 부총장님을 비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모셨다"며 "더불어 비대위 5명의 과반 인원이 여성으로 구성되도록 했다. 의원단과의 긴밀한 소통 목적으로 서 원내대표를 부위원장에 지명했다. 향후 비대위와 의총 연석회의를 자주 개최해 의원들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초 예상됐던 11월 전당대회를 통한 정계 복귀 전망보다 빠르게 당 최전선에 복귀하게 된 셈이다.

다만 피해자 측은 조국호 혁신당 비대위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당 여성위 고문이자 피해자 대리를 맡은 강미숙 변호사는 최근 CBS라디오에 나와 "(조국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방안보다는)제3자가 더 낫다는 생각이다. 조국 의견이 가장 우선시 될 텐데 그것보다는 더 수평적인 구조로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의견"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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