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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ICE 갈등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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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15. 15:33

워싱턴DC 시장 "경찰은 ICE와 협력하지 않겠다"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뉴저지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이민세관단속국(ICE) 협력 문제를 둘러싸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를 연방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머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경찰은 ICE와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쟁점은 불법 이민자 신원과 동향을 연방 정부에 제공할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방 권한의 과도한 확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워싱턴 내 범죄 문제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며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이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불과 몇 주 만에 도시가 활기를 되찾았다. 수십 년 만에 범죄가 사실상 사라졌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또 "급진 좌파 민주당이 바우저 시장에 압력을 가해 ICE와의 불협조 방침을 선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주 방위군은 일반적으로 각 주지사의 지휘를 받지만, 연방 소집 시에는 대통령의 명령을 따른다. 특히 워싱턴DC 방위군은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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