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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머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경찰은 ICE와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쟁점은 불법 이민자 신원과 동향을 연방 정부에 제공할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방 권한의 과도한 확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워싱턴 내 범죄 문제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며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이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불과 몇 주 만에 도시가 활기를 되찾았다. 수십 년 만에 범죄가 사실상 사라졌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또 "급진 좌파 민주당이 바우저 시장에 압력을 가해 ICE와의 불협조 방침을 선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주 방위군은 일반적으로 각 주지사의 지휘를 받지만, 연방 소집 시에는 대통령의 명령을 따른다. 특히 워싱턴DC 방위군은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