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만8000원·매수 유지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에 이어 KT에서도 해킹 사태가 발생하며 통신사 보안 이슈가 연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며 "통신망에 불법 중계기를 연결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ICTK의 보안 칩(VIA-PU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ICTK의 VIA-PUF 칩은 복제가 불가능해, 정식 인증을 받은 중계기만 통신망에 연결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김 연구원은 "KT가 보유한 소형 중계기만 10만 대 이상, 전국 5G 중계기는 30만 대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ICTK에 추가 매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 보안 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ICTK는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없는 칩을 만들 수 있는 세계 유일 업체로, 보안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통신 장비뿐 아니라 가입자망 전체가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ICTK의 기술 적용 범위는 단말기에서 망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실적이 가시화되면 주가는 급등할 수 있는 만큼 미리 매수해 두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양자암호 기술이 필수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며, ICTK가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독점적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의 해킹 파문은 ICTK의 성장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