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전역장병 전용 채용 플랫폼 구축…美 진출 한국 기업 간 일자리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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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 전역장병 취업 지원 및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역 장병에게 양질의 민간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에게는 책임감과 조직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약 2만8500명의 주한미군 장병이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업무협약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더불어 한국 근무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될 것"이라며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국 근무를 더욱 선호하게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 또한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구축 중인 '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채용이 가능해지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주한미군 출신 전역 장병 간의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에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구인 광고가 올라가며, 주한미군 복무를 마친 또는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이력서를 제출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들에게 우수 인재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전역 군인을 고용한 기업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이점으로, 향후 전역 장병을 고용한 한국 기업들에게 유리한 경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대한상의는 그동안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장병들의 보훈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23년 파주 평화누리공원에 6·25 영웅인 고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을 지원했으며, 미국 '추모의 벽' 사업도 추진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이번 사업에 대해 최 회장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반세기 이상 지속해 온 한미 연대 활동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