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부장 "양국 우호감정 높여야" 강조
북한 문제·中 서해 구조물 등도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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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위원 겸 부장은 이에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방중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양국의 상호 이해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양국은 응당 수교 초심을 지켜야 한다.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해야 한다. 호혜 윈윈의 목표도 견지해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호응했다. 또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다. 우리는 자주 다니고 많이 교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양국이 이해를 깊이 하고 오판을 피하면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데 이롭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왕 위원 겸 부장은 최근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 고(故) 이재석 경사 사건과 올해 6월 중국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에서 자기 목숨을 희생해 한국인 승객의 안전을 지킨 중국 버스기사 샤오보(肖波) 사건과 관련, "중국과 한국 간에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다. 양국 인민 간의 우호적 이야기를 발굴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과 우호 감정을 높일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회담 후에는 만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시 주석의 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계획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아직 확답하지는 않고 있으나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중국 전승절 계기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북핵 불용'이라는 중국의 입장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 문제 역시 주요하게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한국 서해상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