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안전'…관리 인력 3700명
원효대교·마표대교·한강철교 동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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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화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2025가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불꽃축제를 열어왔다. 약 100억 원이 투입되고 수천 명의 임직원 봉사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가적 재난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 왔다.
한화는 올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300여 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계열사와 다양한 기업들이 마련하는 홍보부스와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안전이다. 올해 불꽃은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동쪽 마포대교, 서쪽 한강철교 구간에서 동시에 연출돼 관람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여의도·이촌동 일대뿐만 아니라 마포구·선유도공원 등에서도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안전 관리 인력은 총 3700명으로, 지난해보다 8.7% 늘었으며 순수 안전 관리에만 31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또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해 인파 혼잡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오렌지세이프티' 시스템과 안전 CCTV 24대가 가동된다. 이밖에 서울시 4개 자치구와 경찰·소방당국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 대응을 준비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1200명의 임직원 봉사단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들에게는 '10분 천천히' 캠페인을 통해 불꽃쇼 직후 자발적 정리를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