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美 일렉트론 발사체를 통해 검증기 1기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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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은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제4회 초소형군집위성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해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우주청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이다.
시제기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는 지난해 4월 24일(한국시간) 발사돼 현재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위성은 지난달 기준 국내외 지역을 1700여 회 촬영해 약 2만 장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주청이 시제기를 통해 획득한 해외 지역 고화질 광학 영상 1100여 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활용지원시스템에서 생산한 지표반사도·분광지수 등 분석산출물 약 900여 건을 국내 전문가에게 시범적으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 안보·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 활용 및 공공 수요와 산업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후속 연구 및 데이터·서비스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2026년과 2027년, 우리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제기를 통해 식별된 군집위성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궤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오는 12월 미국 로켓 랩사(社)의 일렉트론 발사체를 통해 검증기 1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 검증기는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지상을 촬영해 관측 효율을 높이는 오후 궤도에 배치돼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및 등간격 배치 능력,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이 촬영한 영상은 100kg 미만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해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다.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위성정보 활용 생태계의 든든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