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 부품사업·AI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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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근 70년간 이를 유지해오며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실천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학력을 지원 자격 요건에서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을 선도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또한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과 기술인재 채용도 병행한다.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확대해 청년들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우수 인력은 정식 채용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고 졸업생,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숙련 기술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SW·AI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보호종료 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활동가를 돕는 '청년희망터' 등이 있다.
특히 SSAFY는 올해부터 전체 교육의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확대한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현재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이 수료했으며 2000여개 기업으로 진출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2023년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속적으로 인재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6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삼성은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회장 취임 당시에도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초기 경제계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 창출이며,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