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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특검 합의 파기’ 비판에 “‘내란 종식’은 협치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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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9. 21. 11:20

박수현 "역사 정리와 미래 지향은 다르게…합의 파기한 점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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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여야가 합의했던 '3대 특검법' 수정안을 당 차원에서 파기한 것을 두고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일반적인 협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문제이므로 민생 경제 등 다른 사안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은 이 내란이라고 하는 이 문제만큼은 이건 협치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며 "이것은 역사를 정리하는 문제고 특검 수사를 통해서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 범죄의 여부에 대한 처단을 해야 되는 문제"라고 했다.

또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기 때문에 이 특검이 지금 현재 90일에 30일, 30일 더 해서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 기한 연장 추진의 불가피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박 대변인은 지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언급하며 "이 문제는(내란) 대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민생 경제 협의체를 만들고 하자는 합의를 이끌어 내지 않나"라며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미래 지향은 지향대로 하자"고 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당내 강성 지지층의 반발과 지도부의 반대로 하루 만에 뒤집힌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 합의를 했다가 저희가 파기한 꼴이 되어서 그 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뭐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한 이야기"라며 사과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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