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81억 규모’ 뉴스페이스 펀드 결성…“투자 선순환 형성”

정부 출자 35억원에 민간 출자 46억원 모집
10년간 존속 후 5년간 투자 뒤 5년간 회수

우주항공청 외경/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세번째 '뉴스페이스 펀드'를 결성, 국내 우주산업의 '투자-성장-재투자' 구조 구축에 나선다.

우주청은 뉴스페이스 3호 펀드를 총 81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2023년 우주 분야에 최초 도입된 정부 출자 펀드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우주분야 민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우주 전용 펀드다.

이번 3호 펀드 운용사로는 지난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심사과정을 거쳐 하랑기술투자가 선정, 지난 19일 정부 출자금 35억원과 민간 출자금 46억원을 합쳐 총 81억원의 규모로 결성됐다. 이로써 뉴스페이스 펀드는 총 301억원의 규모(1호 100억원, 2호 120억원)를 갖추게 된다.

2023년 9월에 처음 조성된 뉴스페이스 1호 펀드는 정부 출자금 50억원과 민간 출자금 50억원을 합쳐 총 1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현재 1호 펀드는 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우주산업 분야 혁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호 펀드는 지난해 10월에 정부 출자금 50억원과 민간 출자금 70억원을 합쳐 총 120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펀드 운용사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선정돼 우주산업 분야 및 우주 클러스터(대전·전남·경남) 입주기업에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결성일로부터 총 10년간 존속하며 5년간 투자, 이후 5년간 회수 과정을 거쳐 청산된다.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관련 펀드에 재출자돼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을 통해 우주분야 기술 개발 초기기업에 대한 마중물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2026년에는 성장단계 기업에도 투자 가능한 수준의 펀드 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며, 우주 산업화 시대에 뉴스페이스 펀드는 새로운 우주기업의 성장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