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다. 이재명이 원하는 나라는 북한인가 ”…국힘, 대구서 장외투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1010011404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21. 16:39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 참...<YONHAP NO-519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5230>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분노한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다. 이게 나라인가. 이게 법치국가인가. 이게 민주주의인가"

국민의힘이 2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당원명부 압수수색과 일부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구속 가능성 등 최근 특검 수사가 야당을 겨냥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자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80여 명이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당은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전국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려 약 7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국민의힘 측은 추산했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모여 '윤 어게인' 피켓을 흔들었고, 바닥에 앉아 집회를 지켜보는 70~80대 지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 곳곳엔 '삼권분립 어디 가고 1인 독재 찾아왔냐'는 현수막과 '사법장악 중단하라'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연단에 선 장 대표는 정부·여당이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직격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다. 거기에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아울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그 하이에나 뒤에 숨어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만이를 자처하고 있다"며 "반헌법적인 정치 테러집단의 수괴"라고 했다. 여권의 권력 행태를 '정치 테러'로 규정해 민주당 지도부를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독재를 막아내지 못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의 문제"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삼권분립 훼손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권력 간 서열을 말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사고방식"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이 최상위 권력자이고, 입법·사법·행정이 삼권분립 체계로 설계돼 있다"고 했다. 이어 "임명 권력이 선출 권력 위에 있다는 발상은 독재적 사고"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가 무너진 기간"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어 "어리석은 군주가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혼용무도'라는 말 그대로"라며 "이 정권의 100일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100일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탄압 프레임을 정면 겨냥했다.신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보수의 심장을 도려내려 하고 있다. 우리는 죽지 않고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구호를 유도했다.

이어 "여러분의 함성이 용산 대통령실과 민주당사까지 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보수 심장 공격자'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을 자극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탄압 프레임을 정면 겨냥했다.신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보수의 심장을 도려내려 하고 있다. 우리는 죽지 않고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구호를 유도했다. 이어 "여러분의 함성이 용산 대통령실과 민주당사까지 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보수 심장 공격자'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을 자극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는다.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재판만 속개돼도 당선 무효 아니겠나"라고 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