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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궁성 中 런민은행장 풍부한 유동성 보증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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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9. 22. 20:29

합동 기자회견 통해 피력
통화정책, 시장 지지적 강조
완화적인 통화정책 역시 실시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 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유동성이 풍부하도록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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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궁성 중국 런민은행장. 22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유동성이 풍부하도록 보증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베이징르바오.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2일 보도를 종합하면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 당서기 겸 행장은 이날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성과와 관련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런민은행은 향후 거시경제 운영 상황 및 형세의 변화에 근거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유동성이 풍부하도록 보증하고 사회의 종합적인 금융 비용이 내려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행장은 또 "소비 촉진과 효과적인 투자 확대를 지지한다. 경제의 반등과 호전 형세를 견고히 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위안(元)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되도록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후의 통화 정책 결정 시 고려 사항과 관련해서는 "거시적 측면의 원칙이 매우 명확하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되 내외적 균형을 더불어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현재 중국의 통화정책 입장은 시장 지지적이다.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 행장은 최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P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세계 금융시장이 충분히 예상했다. 그런 만큼 시장 반응도 비교적 평온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주식과 채권, 환율 등 중국의 주요 금융시장도 안정적이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런민은행은 이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째 동결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도 발표했다.

판 행장은 이외에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위안화가 세계 무역금융 화폐 및 결제 화폐 순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비중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런민은행이 현재 32개 국가 및 지역과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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