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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최고 법계 대종사 호법원장 구산스님 등 9인 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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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9. 23. 17:50

최고위 법계 대종사 법랍 40년·세납 65세 이상 조건
증명법사 종정 운경스님 "꼭 한소식하시는 분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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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대종사 법계증을 받고 기념촬영하는 스님. 태고종은 2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웅보전에서 대종사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사진=황의중 기자
9명의 스님들이 한국불교태고종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불기2569(2025)년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품서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웅보전에서 태고종 종정 운경스님의 증명 아래 봉행됐다. 품서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포교원장 능해스님, 종정예경실장 동허스님, 고시위원장 휴완스님, 행정부원장 도성스님, 재경부원장 영범스님, 교육부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불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종사 법계를 품사한 이는 태고종 호법원장 도관 구산스님, 영원 무위스님, 성오 일허스님, 혜일 향산스님, 한명 심곡스님 혜정 벽산스님 지관 지담스님, 수헌 매계스님, 성각 일호스님 등 9명으로 이날 심곡, 벽산스님을 제외한 7명의 스님이 품서식에 참석했다.

태고종의 최고위 법계인 대종사는 법랍 40년 이상·세납 65세 이상으로 포교와 종단 발전에 기여한 스님에게 품서된다. 최고 자질의 승려에게 수여되는 법계인 만큼 종단 중앙종회의 동의와 원로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고시위원장 휴완스님은 "최근 우리 종단은 총무원장 스님의 많은 노력으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종단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종사 스님들께서 후원과 격려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도 "한국불교의 뿌리는 태고종으로, 종도들은 한국불교의 뿌리를 찾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는 어른 스님들의 지도편달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제가 진보할 수 있는 영향력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이곳에 있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11월 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제보살계수계법회'로 총무원 모두가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광화문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면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 모든 종도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재홍스님도 "생전에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는 것은 불교에 헌신해온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 후학을 제도하고 불교 발전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법회를 마무리하는 법어에서 종정 운경스님은 중국 당나라때 신찬스님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신심을 강조했다. 운경스님은 "불교는 신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신심은 염불 잘하고 경전 읽고, 포교하는 건 기초 신심일 뿐이다. 깨달음을 얻으려는 근본신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곳에 있는 분들 가운데 꼭 한소식하시는 분들이 나오길 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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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법계 품수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단상 앞 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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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법계 품수자들에게 덕담을 건네는 교육원장 재홍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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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법사로 참여한 태고종 종정 운경스님이 법계증을 품수자에게 건네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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