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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울산화력 붕괴사고에…‘건설 전 현장’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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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1. 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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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진 현장 모습./연합뉴스
HJ중공업이 울산화력발전소 해체 현장 붕괴사고 이후 건설부문 전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전 현장 자체 안전점검 및 보완조치 실시"를 이유로, 국내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체 점검을 통해 안전 확보가 확인되기 전까지 재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재개 시점도 정하지 않았다. 우선 HJ중공업은 전 현장에서 위험 요인과 안전시설 전반을 점검한 뒤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점검 결과와 보완조치를 본사에 보고하도록 했다. 사내 안전보건경영실은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안전 점검에도 나선다.

이번 조치로 중단되는 공사 매출액은 1조345억3400만원 규모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54.85% 수준이다.

앞서 HJ중공업은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수주했다. 총 575억원 규모로, 내년 3월까지 해체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해체 도중 붕괴해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사망 추정,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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